지금은 폐허가 되버린 쓸쓸한 공장 구석에 앉아서 가버린 영화로운 세월을 그리워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과 그래도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느낌이군요. 사실 영화로운 세월이라는 것은 저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죠. 오늘이 지나면 새로운 내일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지냈던 그날들의 착각 말입니다.
직원들이 많았을 때는 에이전시 파트만 10명이 넘었으니 작은 부산시장을 감안하면 상당한 볼륨이었기는 하지만 그다지 내실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것은 어쩌면 직원들을 웹사이트를 찍어내는 기계로 만들지 않으려는 저의 되먹지 않은 소망 때문이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모르죠. 그때 직원들은 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는... ㅎ
며칠 전에 본 영화 [화영연화]에서 차우(양조위)가 낡은 창을 통해서 과거의 아련했던 추억들을 바라보는 장면이 오버랩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영화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그냥 보세요. 바라지 않는 만큼 영화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선물할 겁니다.
어쨌든 [애즈웹]이라는 웹에이전시 부분은 계속 축소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많은 부분 매출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거의 대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음.. 뜻대로 할 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그리고 블로그마케팅과 컨텐츠마케팅이라는 2가지 키워드로 접근하기 위해서 [미디어웹]이라는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부산지역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걱정이네요. 처음에는 서울에서 서비스하려고 구상하던 것이기는 한데 말이죠. 그리고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마케팅 팀 운영도 미디어웹을 위한 사전포석 성격이 짙은 거였는데..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군요.
어쨌거나 현재 [비즈코아] 세미나모임을 진행하면서 작은 소그룹 강의나 포럼도 계속 지역에서 개최해 나갈 예정인데요. 이런 소모임들은 [미디어웹] 브랜드 우산 아래서 진행해볼 예정이에요.
2009년에는 [애즈웹]과 [미디어웹]이 좀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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