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고니 선수는 11월 26일 열린 도참돼지고기배 스타리그 24강전 꼬미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질럿 러쉬를 앞세위 파죽의 2연승으로 12강에 안착했다. 다음은 1경기와 2경기의 하이라이트를 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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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섹시고니 7시, 꼬미 3시 종족은 모두 프로토스로 시작했다. 초반 정찰이 쉽지 않은 비교적 먼 거리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섹시고니 선수는 꾸준하게 프로브를 보강하면서 3게이트 전략을 펼쳤다. 이에 반해서 꼬미 선수는 2게이트와 동시에 가스 채취를 시작하여 앞선 테크트리를 통한 우세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섹시고니 선수는 상대가 2게이트 이후에 캐논 중심의 방어전략을 쓰려는 것을 간파하고 3게이트에서 꾸준하게 질럿을 모았다. 질럿이 4기일때부터 꾸준하게 탐색전을 펼치던 섹시고니 선수는 질럿 7마리로 이제 막 캐논 1기와 질럿 6기가 방어하고 있는 꼬미 선수의 본진 넥서스를 강제 공격하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섹시고니 선수의 이런 전략을 미쳐 알차채리지 못했던 꼬미 선수는 미쳐 손 쓸 틈도 없이 넥서스가 허망하게 부셔지는 것을 바라보아야 했다.  꼬미 선수는 폐허가 된 넥서스 자리에 멍하니 서있는 프로브마냥 넋을 잃은 채 채팅창에 "졌어요'라고 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해 보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2경기

앞선 프로토스 종족을 통한 효율적인 대처법을 찾지 못했던 꼬미 선수는 종족을 저그로 바꾸는 악수를 두고 만다. 섹시고니 선수 12시, 꼬미 선수 5시에 위치한 상태에서 섹시고니 선수는 혹시 모를 초반 저글링 러쉬를 감안하여 질럿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포지를 건설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였다.

프로브를 통해 정찰을 하던 섹시고니는 꼬미 선수의 5시 진영에서 테크트리를 올려 럴커를 뽑으려는 전략을 간파하고는 때마침 놀고 있던 질럿 한마리를 보내서 드론 다수를 잡는데 성공한다. 부랴 부랴 저글링과 히드라를 뽑은 꼬미 선수는 한시름 돌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쪽 구석에서 공격해오는 캐논의 존재에 더 이상 게임 진행이 무의미함을 알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정신을 발휘하여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지만 이내 들이닥친 질럿과 드라곤 부대에 초토화되어 가는 자신의 진영을 손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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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고니 선수는 이번 도참돼지고기배 스타리그에서 2002년 네이트배 대회에서 박정석 선수가 이루었던 가을의 전설을 이루어낼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전략과 엄청난 생산력, 거기다가 섹시한 눈빛의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황홀감마져 가져다 줘 최고의 스타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섹시고니 선수는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며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기도 했지만 도참돼지고기를 향한 집념은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꼬미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섹시고니 선수에게 우승하면 돼지고기 좀 나누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섹시고니 선수는 내 먹을 것도 없다고 답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을이 저무는 계절에 과연 섹시고니 선수가 가을의 전설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도참돼지고기배미페이님명이님이 주최하고 도참돼지고기쇼핑몰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대회로 우승경품이 도참돼지고기 15KG에 달하는 메이져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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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섹시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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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햅메이커 2008/11/27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후기를 정말 맛깔나게 쓰셨군요.
    전 랜덤유저입니다.^^
    참고로 가난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부전승의 축복을 내려주셔도 무관합니다. ㅎㅎ
    제가 이제까지 본 정슥이 사진 중에 최고로 잘나온 사진이네요.(사진 가져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내일은 전장에서 뵙겠습니다.
    (제가 내일(목요일) 저녁7시부터 12시까지는 선약이 있습니다. 혹 그외 시간에서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시면 바로 PC방으로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섹시고니 2008/11/27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시다면 제가 낮에는 게임에 접속하기 힘드니 28일 1시경에 하는 걸로 하시죠.

      그런데 우리 맵을 다른 걸로 하면 어떨까요? 저는 로스트 템플 정말 싫은데. ㅎ

  2. BlogIcon 햅메이커 2008/11/27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일 AM 1시인가요 PM 1시인가요?
    전 둘다 괜찮습니다.^^
    맵은 최근의 방송용 맵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스타를 안한지 조금 돼서 최근 맵은 모르는게 많더군요...^^
    주최측만 괜찮다면 전 상관없습니다. ^^

    • BlogIcon 섹시고니 2008/11/27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벽 1시를 말하는 겁니다. ㅎ

      맵부분은 어차피 6강전도 같은 맵을 사용하니 그냥 해야할 듯. 그런데.. 6강전은 언제 치루어야 하죠?

  3. BlogIcon kkommy 2008/11/2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흑..
    포스팅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군요.. ㅠㅠ
    2경기에서 전 러커가 아니라 히드라를 뽑고 싶었을 뿐이었다능.. -_-;;;

    • BlogIcon 섹시고니 2008/11/27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중에 레이어 올리는 거 보고 그냥 럴커라고 해봤다는.. ㅋㅋ
      멋진 꼬미님과 함께 게임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쿨럭 (거짓말만 하면 기침이 나오는 버릇이...)

  4. BlogIcon 햅메이커 2008/11/27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강전도 같이 해야해서 우리 마음대로 시간을 바꿀 수가 없다는 군요.=0=
    9시반에 전장에서 뵙겠습니다.^^

  5. BlogIcon 돌이아빠 2008/11/27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깔스런 후기 잘 봤습니다. 아울러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이대로 Go Go 하셔서 우승하시길~~~

  6. BlogIcon 임자언니 2008/11/27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미냥의 참패소식에 승리의 포스팅을 어제 밤새 기다리다 잠든 저는
    이제야 보았습니다.
    후기를 보니 섹시고니님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ㅋㅋ
    오늘부터 섹시고니님을 응원(?) 하야 돼지고기 끝자락이라도 받아볼까요?/ㅋ
    후기가 멋져서 부스러기없이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 BlogIcon 섹시고니 2008/11/2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자고 일어났더니 많은 분들이 댓글 러쉬를.. ㅎ
      사실 우승하게 되면 돼지고기를 가지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ㅎ
      사실 우승할 실력이 되지는 않아요. ㅎㅎ

  7. 명이 2008/11/2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크, 고니님 고생하셨쎄욤...ㅎㅎ
    오늘 아시아 서버로 놀러오세요~ 으흐흐~
    6강전도 이어 진행될 예정이니 확인해주시고욤~~
    건승하시길!!!!

  8. BlogIcon 하늘다래 2008/11/27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전 아마 오늘 떨어질테니;;
    저도 고기 얻어 먹고 싶네욧~!! +_+)/

  9. BlogIcon 엔비앙 2008/11/27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_+ 멋지세요!! ㅋㅋ
    개인적으로 이 리그 관심이 많은 1인이라....-_-a ㅋㅋ
    (콩고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라...훗...)

    남은 게임 행운을 빕니다 ^-^

  10. 2008/11/27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BlogIcon seollem 2008/11/27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섹시고니선수 과연, 돼아지 한마리를 받을 수 있을것인가?
    아님 집착으로 끝날것인가?

    주목되고있습니다... ㅋㅋㅋ

  12. BlogIcon 마속 2008/11/28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너무 재미있게 잘 쓰신 것 같아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