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코리아인터넷닷컴]에서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 중 하나는 최병광 교수의 [최카피 세상의 말과 글]이었다. 시나 소설, 칼럼 등에서의 글쓰기에 머물러 있던 필자를 기획서나 광고 카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쓰기 실용성에 주목하게 해준 코너였다.
주말에 읽을만한 책을 고르던 중에 최병광 교수의 [농도 100% 말발글발 완전정복(실무에 바로 쓰는 최카피의 커뮤니케이션 국어책)]가 눈에 띄어 책소개와 본문을 잠시 살펴보았다. 자신만만한 책의 제목에서 드러나 있듯이 상당히 글쓰기 스킬 중심의 가이드북임을 알 수 있다.
아직 읽어보지도 않은 필자가 글쓰기의 대가인 최병광 교수의 마케팅적인 목적이 다분한 책소개 부분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스킬에 기댄 글쓰기는 좀처럼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도를 넘은 참견을 해야겠다.
형식과 본질이라는 것이 다분히 철학적인 문제에 귀착되기는 해도 본질이 없는 형식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어떤 분야에서든 글쓰기를 통해서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면 교양 전반과 해당 분야의 다양하고 심도있는 글들을 끊임 없이 읽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결코 좋은 글은 조립완구처럼 일정 공식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없다. 글 잘 쓰는 최고의 비결은 끊임없이 독서를 함으로써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고 좋은 글들을 많이 대하는 것이다. 실무에 필요한 스킬을 익히는 것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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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쉽게 쉽게 말하기가 어렵게 말하는거보다 더 어려운 요즘입니다.
좀..쉽게좀 말해보지!!
즐거운 금요일 저녁이에요오~ 잘 보내고 계시죵??
네.
저는 적당히 어렵게 말함으로써 백상권이라는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야 더 비싸게 팔리는 법이니까요.
몇 번이고 명이씨 블로그에 갔다가 그냥 오곤 했었죠. 제가 아니더라도 명이씨는 외롭지 않을 것 같아서요. ㅎ / 이제 자야겠어요. 오랜만에 집에 와서 아이들과 야구도 하고 색칠공부도 같이 했어요. 그리고는 몇 몇 커뮤니티에 내 흔적을 가래처럼 뱉어내고는 이렇게 앉아있었어요.
명이씨도 잘 자요.
그래도, 오시면 더 반갑고 즐겁지요..ㅎ
뭐, 그래도 댓글때문에 불편하시면 제가 오면 되지요오~ ㅎㅎㅎ
요즘 머리가 멈춰버린 기분이에요..ㅎ
뭐..이래저래 감사하기도 하고, 과분하기도 하고~ 그런 매일입니다. 바쁘지나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토요일이에요~
ㅎㅎ. 댓글 때문에 불편하다는 뜻은 아니고요.
사실 저는 이 블로그 운영 목적이 다른 블로거들와의 소통에 있지는 않았거든요. 댓글을 통해서 소통하기에는 너무 바쁘기도 하고요.
명이씨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남긴다는 것은.. 접속 후 30초 정도 브라우저가 먹통이 되는데.. 그 시간을 기다렸다가 댓글을 달게 되는 수고를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저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장면이지요. 제 컴퓨터의 능력의 한계 때문이기는 해도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명이씨 블로그의 포스트는 저에게는 별로 관심분야도 아니기 때문에 명이씨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 짙은 거거든요.
자주 못 가더라도 서운해하지는 마세용. ㅎㅎ / 명이씨도 일부러 오셔서 댓글 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
얼마 후에 [토크온섹스] 블로그를 런칭하게 되면 그 때는 자주 오셔야 할 겁니다. '여자들의 섹스'가 [토크온섹스]의 주된 관심사이니까요. ㅎ
ㅋ 저는 쉽게 가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려운 말 자체가 기억나지 않네요..
차라리 고등학교 때 쓴 글이 더 현학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듯.
뭔 말인지는 이해를 하고, 잘난척 하는 글은 바로 씹어주는 센스는 있지만.
^^;; 에구.. 글쓰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글구. 껍데기만 가지고 폼만 잡는 글은 아무 의미없다는 내용에는 절대 공감
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멋지다고 감탄할지 모르겠지만, 반대의 경우엔
냉소의 원인이 되겠죠..
제 생각에는 글이 어렵다거나 어렵지 않다거나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과연 그 글을 쓴 이가 글의 요점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조금 난해하다고도 볼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는냐가 관점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안디님 블로그도 좀 링크하시지. ㅎ
안녕하세요.
거짓말쟁이 최카피입니다.
사실 저는 글쓰기 책에서 주장하는 것이 기본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테크닉만 배워서는 설득적인 글을 쓰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구요.
이 책이나 제가 쓴 다른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그런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글쓰기에서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서문에서도 밝혔습니다.
섹시고니님의 글쓰기에 관한 의견은 물론 동감입니다만
저의 책에 관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듯 해서 한 줄(여러 줄입니다만^^) 남깁니다.
아. 최교수님 댓글을 보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여기까지 찾아내실 줄은 몰랐거든요. ㅎ
우선 저는 평상 시에 항상 최카피님 글을 통해서 글쓰기 방법을 터득하고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는 어설픈 웹컨설팅쟁이임을 밝히고요.
주위에서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느냐고 저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 질문을 반복해서 받다보니 마치 주문처럼 이런 류의 답변들(글을 잘 쓰려면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라)을 쏟아내곤 했습니다. 마침 그때도 인터넷 서점에 있는 최교수님의 본 도서 책소개 부분을 보면서 그 동안의 생각들이 그냥 쏟아져 나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에 쓰신 책은 읽은 것이 있습니다만, 이 책은 아직 읽지를 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구매해서 읽은 후에 본 글의 후미에 읽은 소감을 첨부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